축구&리뷰

인조잔디 축구화선택(잔디별 테스트)

BlackOUT★ 2020. 4. 18. 18:58

# 축구를 디자인하다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BlackOUT'입니다.

오늘은 인조잔디 종류를 알아보고 그에 맞는

축구화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테스트한 인조잔디는 총 4군데 이며 길이, 충전재, 쿠션감 이 세가지를 중점적으로 테스트 해 봤습니다.

여러분들이 운동하시는 그라운드와 비교해 보시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용 축구화

테스트용 축구화는 총 4가지를 준비했습니다.

FG축구화 중 비교적 넓고 낮은 스터드를 가진 아디제로5FG와 반대인 성향을 가진 티엠포레전드8엘리트FG, TF축구화는 낮은 스터드를 가진 티엠포프록시모1과 반대로 조금 높은 아디제로5 TF로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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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구장>

길이(상) - 충전재(중) - 쿠션감(하)

 

- 길이는 검지손가락 한마디가 다 들어갈 정도입니다.

FG축구화 모두 스터드가 잔디안에 박힐 정도로 길이가 길었습니다.

- 충전재의 종류는 일반 인조잔디에서 깔려 있는 우레탄 소재가 아닌 친환경소재의 충전재로 약간 미끄럽고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그라운드 전체에 고루 깔려있지 않았습니다.

- 쿠션감은 안좋았습니다. 충전재가 고루 안깔린 원인도 있지만, 인조잔디 내부 바닥 자체가 딱딱했습니다. 

◇ 평가

FG축구화를 신을 정도로 길이가 길었지만 충전재가 고루 깔려 있지 않고, 내부 바닥이 딱딱해서 FG축구화 착용시 미끄럽고 발바닥에 무리가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FG보다는 TF화를 신었을 때 안정감이 느껴졌고 잔디의 길이가 길어서 프록시모보다는 아디제로5가 좀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2번 구장>

길이(하) - 충전재(하) - 쿠션감(하)

 

- 길이는 보시다시피 짧았고 카페트 구장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 충전재는 아주 작은 자갈이 깔려 있었으나 체감상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 잔디의 길이는 보시다시피 맨바닥으로 느껴질 정도로 짧습니다.

- 쿠션감은 축구화 자체적으로 느껴지는 쿠셔닝을 제외하고 바닥에서 느껴지는 쿠션은 없었고, 딱딱한 시멘트바닥에 잔디를 붙여놨다고 느껴졌습니다.

◇ 평가

이런 곳에서는 축구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스터드가 짧은 프록시모를 신었을 때도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만약에 이런 잔디에서 축구를 해야 한다면 스터드가 없는 인도화를 신는 것을 추천합니다.

 

<3번구장>

길이(중) - 충전재(상) - 쿠션감(상)

 

길이는 보통 길이 였고 잔디가 많이 누워있는 상태 였습니다.

-FG축구화 중 아다제로5을 신었을 때 좀 더 안정감을 받았으며 티엠포는 조금 높게 느껴졌지만 못신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느껴 졌습니다.

- 충전재는 우레탄 소재로 미끄럽지 않고 고무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쿠션감이 상당히 좋았고 오늘 테스트한 구장들 중 가장 쿠션감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잔디를 깔기 전 내부바닥에 충전재를 추가한 것으로 생각 됩니다.

◇ 평가

오늘 테스트한 구장 중 가장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잔디의 길이가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쿠션감이 좋아서 FG축구화나 TF화 아무것을 착용해도 무리가 가지 않았습니다. FG제품 중 가장 만족감이 높았던 제품은 아디제로5 FG 모델이었고 TF화는 티엠포프록시모가 더 만족 스러웠습니다.

 

<4번구장>

길이(중상) - 충전재(상) - 쿠션감(중하)

-길이는 적당했으며 특이하게 잔디의 넓이가 넓었습니다.

- FG축구화를 신어도 충분한 잔디 길이였습니다.

-충전재는 우레탄소재와 작은 자갈이이 혼합되어 있었습니다.

- 쿠션감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 었는데요. FG축구화보다는 TF화를 신었을 때 조금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 평가

FG와 TF화 아무 것을 선택 하더라도 충분히 만족 할 수 있는 구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쿠션감이 다소 아쉬워서 FG보다는 TF화를 신었을 때 더 안정감이 느껴졌고 TF 두 제품 중 아디제로5TF가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총평>

 저는 이 리뷰를 준비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는데요. 지금까지는 잔디의 종류, 길이 등 눈에 보이는 부분만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인조잔디를 깔기 전 바닥공사와 충전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구하는 사람들 대부분 TF화보다는 FG제품을 신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FG축구화를 신기 위해서는 축구화의 조건도 중요하지만 인조잔디의 상태 또한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선 잔디의 길이는 길어야 하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닥의 쿠션감과 충전재가 그라운드 전반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길이는 다소 짧아도 충전재와 바닥 쿠션감이 받쳐 준다면 충분히 인조잔디에서도 FG축구화를 신고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요즘 출시되는 FG축구화들 대부분이 스터드의 길이가 너무 길고 얇게 나와서 부러지고, 깨지고 하는 등 왠만한 인조잔디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게 사실이에요. 정말 아쉬운 부분이 아닐수 없습니다. 스터드의 길이는 감안하더라도 넓이라도 넓게 나온다면 그립력은 약하더라도 충분히 인조잔디에서도 안정적으로 신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아무쪼록, 이 포스팅이 여러분의 즐거운 축구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에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지막영상은 슛팅내기에서 패배한 저의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오늘도 즐축하세요!

 

by, 디자이너 Black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