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리뷰

아식스 X-FLY 4 디테일 리뷰

BlackOUT★ 2020. 5. 18. 19:35

# 축구를 디자인하다.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BlackOUT'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정말 오랜만에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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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아식스 X-FLY4 입니다.

 

 

품 명 : DS LIGHT X-FLY 4

제조사 : 아식스

제조국 : 베트남

소 재 : 캥거루가죽, 인조가죽

무 게 : 255mm 기준 198g

구입처 : 우O사 (일본직수입)

가 격 : 205,000원

배송기간 : 약14일 소요

 

1. 디자인

 

 

 사실 이니에스타가 착용한 흰빨색상을 구매할까 했지만, 흰검 조합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 색상을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구매 하였습니다.

 얼핏보면 깔끔한 아식스 런닝화 같기도 하네요.

 

 

 

2. 착화감

 

 

 이 제품과 가장 비교가 되는 제품으로는 M사의 '모렐리아네오'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모렐리아네오1을 실착해 보았지만 저와는 맞지 않았고, 네오2가 발매 되고 매장가서 직접 신어보았지만, 전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판단이 들어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확실히 느끼는 것은, 외형상 두 제품이 비슷하지만, X-FLY4와 모렐리아네오는 조금 다르다고 느껴졌고, 아직 실착 전이지만 첫 착화감 자체는 'X-FLY'가 더 좋았습니다.

 

3. 사이즈

*참고(작성자 실측)

- 길이 : 275mm 발볼 : 110mm 발등 : 보통

* 리뷰제품 : 280mm

* 모렐리아네오1 : 280mm

* 모렐리아네오 TF : 275mm

* 레뷸라3 엘리트 TF : 275mm

* 아슬레타A005 : 270mm

* X18.1 FG : 280mm

(아디다스 전부 280mm착용)

* 티엠포프록시모1 : 280mm

* 티엠포레전드8 엘리트 : 285mm

* 머큐리얼베이퍼 : 285mm

(발등이 타이트해 사이즈업하였으나 길이가 남음)

-저의 정사이즈는 280mm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발볼이 좁으신 분들은 1사이즈다운도 고려 해보시기 바랍니다.

 

4. 디테일

 

첫번째,

캥거루가죽을 사용한 토박스.

 

 

 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 많은 후기를 찾아 보았을 때, 캥거루 가죽도 상당히 얇게 가공되었고,  패딩처리도 거의 되어 있지 않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패딩처리는 얇게 처리 하였지만, 캥거루 가죽 자체가 얇고 부드럽다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한단계 낮은 등급으로 분류할 수 있는 모렐리아네오 TF와 레뷸라3 엘리트 TF 제품과 비교해도 더 '하드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두번째,

중족부의 부드러운 인조가죽.

 

 

 중족부에 적용된 인조가죽이 상당히 부드럽고, 마치 천연가죽과 같이 느껴 집니다.

 뿐만 아니라 인사이드 부분에 브랜드로고를 넣지 않고 'V'자 모양으로 누벅소재를 덧대었는데요. 터치감에 도움을 줄 만큼 효과가 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 텅

 

 

 텅 또한, 중족부에 적용된 가죽과 같은 소재의 인조가죽을 사용했습니다.

 

 

텅의 길이는 다른 숏텅제품에 비해 길이가 조금 길었는데요.

 저는 그 이유를 추가로 뚫려 있는 끈 구멍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끈 구멍 사용방법은 이 글을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jinsoodang.tistory.com/m/7

 

퇴근 후 풋살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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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oodang.tistory.com

 그 전에 리뷰해 드린 아슬레타 오레이 A005 제품도 이렇게 추가로 끈구멍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이 제품 또한 텅이 일반 숏텅제품에 비해 길이가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목을 좀 더 보호 해준다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에 말씀드린 이유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축구화의 발목홀드감을 높히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 방법을 꼭 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 드리며, 추가 끈구멍이 없는 제품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뒷꿈치 홀드감이 상당히 뛰어 납니다.

 아슬레타A005모델과 같이 뒷꿈치가 안쪽 깊숙히 안착 되도록 외부와 내부 모두 설계하였으며 내부 소재 또한, 스웨이드 처리하여 그립력을 높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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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위에 언급 드린 이 세가지 디테일이

이 축구화의 착화감을 높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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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두 제품에 느낀 점을 정리한다면

분명 네오는 좋은 축구화지만 토박스를 제외한 아웃솔과 중족부에서 이질감이 느껴졌던 반면에, X-FLY는 네오에서 느껴졌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일 큰 이유는 신발 라스트가 제 족형에는 맞지 않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네오에서 사용된 인조가죽과 X-FLY4에 사용된 인조가죽은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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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아웃솔

 

 

 뒷꿈치 스터드는 높게 느껴 졌고, 토박스 부분 스터드는 일반 FG축구화에 비교하면 낮은 편입니다.

전형적인 원형스터드와 조금 다르게 3방향으로 홈이 파여 있어, 인조잔디에서 착용시 그립력을 높혀 주지 않을까 예상도 되지만, 반대로 잔디 '씹힘현상'이 나타나진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의외로 아웃솔이 유연하지 않아 발바닥의 피로감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요.

이 부분은 실착을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장형 힐컵을 사용하였으며, 소재가 굉장히 얇고 유연하여, 내구성이 다소 약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네번째,

발구조에 맞는 설계.

 

설명에 앞서, 흑백처리 했음에도 더러워 보이는 제 발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ㅜㅜ

 

사진을 보시면 중족부의 안쪽과 바깥쪽의 높이를 복사뼈의 높이에 맞게 설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솔의 두께는 보통 두께였으며, 논슬립효과가 있는 소재 였습니다. 그리고 인솔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고 느껴졌는데요.

 

 

보시다시피 굉장히 입체적으로 설계 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인상적인 부분은 인솔의 중앙 부분이었습니다.

 

 

 

정확히 이 부분의 빈공간을 채워주고 서포트하도록 제작 된 것을 확인 했습니다.

사실 체감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 되지만, 이렇게 디테일하게 신경 쓴 인솔은 지금까지 그 어떤 축구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섯번째, 내부소재

 

 

 뒷꿈치소재는 위에 언급드렸다시피,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 있으며 텅 또한 동일한 소재로 덧대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텅 윗부분에 스웨이드를 한곁 더 덧대었습니다.

 

 

 중족부와 토박스 내부소재는 마찰력이 보통인 소재로 덧대었으며, 다른 부분과 동일하게 스웨이드 처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총평>

아직 실착전이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뛰어난 착화감과 제품의 디테일만 봐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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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축구화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았습니다. 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의 홍명보, 서정원 등 다수의 선수들이 아식스축구화를 착용했었는데요.

 

아식스 인젝터2002

 

심지어, 명품브랜드들이 즐비한 이탈리아에 직접 공장을 세워 축구화를 생산하고, 다수의 이태리선수들이 착용하면서 인지도를 높혀 갔습니다.

 

프랑코 바레시
알렉산더 네스타

 

그 당시, 최상급 축구화로 분류되던 A사의 코파문디알 가격의 약2.5배의 가격으로 판매했음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 후 N사의 축구화시장 진출과 A사와 N사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로 양강체제로 굳어지면서, 서서히 아식스는 선수들사이에서도 잊혀져 갔고, 더 이상 축구화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J리그에 진출한 이니에스타 선수와 스폰계약을 하면서 다시 한번 축구화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심지어, 이니에스타 선수의 시그니쳐 축구화를 개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아식스가 과거의 영광을 다시한번 재현해 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흥미거리가 될 것같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에 실착 리뷰로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디자이너 Black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