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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VS 병원 당신의 선택은?

축구&리뷰

by BlackOUT★ 2020. 5. 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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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를 디자인하다.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BlackOU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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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품리뷰가 아닌, 조금 특별한 주제로

포스팅을 준비 했습니다.

 

 

 이른 아침. 방금 눈 감은 것 같은데 어김없이, 알람은

우리의 고막을 압박 합니다.

세계최고의 탈압박 능력은

메시도, 이니에스타도, 네이마르도 아닌,

직장인들의 '알람소리' 입니다.

반쯤 감긴 눈과 축 쳐진 몸을 이끌고 세수를 하며,

본격적인 출근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즐거움으로 가득 합니다.

왜냐구요?

오늘은, 퇴근하고 축구하는 날이거든요!

 

 

 퇴근 후 축구할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시간은 왜 이렇게 느리게 가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드디어 우리는 퇴근을 합니다.

고된 회사일로 힘들 법도 하지만, 마린이 스팀팩을 맞은 것 처럼, 우리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우리 다치지 않게 살살 열심히 뛰자!

하나, 둘, 셋,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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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악!!

 

 오만가지 생각이 밀려옵니다.

가장 떠오르는 생각은 "X됐다", "오래 갈려나?"

하지만, 제일 큰 걱정은..

"내일 출근 어떻게 하지?"

 

야, 얘 내일 출근 못하겠는데.

 

운동과 부상은, 절대 떼어 놓을 수 없는  빛과 그림자와 같은 존재입니다.

 축구가 직업인 프로선수가 아닌 이상, 취미로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에게 부상은 생계에 지장이 생길 만큼 큰 문제일텐데요.

 부상 당하지 않는게 좋겠지만, 부상은 예고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정말 속상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부상 걱정때문에 축구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회복해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죠?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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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들의 난제 중 하나

"침맞는게 최고야! vs 병원부터 가봐!"

 

 

 저는 전문적인 의사도, 한의사도, 물리치료사도 아닌 여러분과 같이 축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입니다.

 제 나이 36살.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정강이뼈골절, 안와골절, 햄스트링, 발목염좌, 근육파열 등 크고 작은 부상을 겪으면서, 침도 맞아보고 물리치료도 받고 주사치료, 심지어 수술까지 했는데요.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치료와 회복을 하면서 느낀 점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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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받기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이 진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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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정도면 침 맞으면 되!"

"다 낫는데, 2주정도 걸리겠다!"

"찜질 많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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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당하면 이런말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사실, 모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전문의에게 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겠죠?

그렇습니다. 당연히 바로 병원을 가야 합니다.

 

 

병원에 가는 가장 큰 이유는 '골절' 여부를 판단하기 위함입니다.

"뼈에는 이상 없는 것 같은데? 그냥 침이나 맞아야지!"라고 생각하고 1주일동안 침만 맞다가 뒤늦게 병원가서 '정강이 비골뼈 골절' 진단 받은 사람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바로 저였습니다.

 만약 엑스레이를 찍고,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으셨다면, 그 때 한의원을 갈 것인지 결정하면 됩니다.

'한방병원'같은 큰 한의원은 병원내에 엑스레이는 물론, MRI까지 구비되어 있지만, 일반 한의원에는 대부분 구비되어 있지 않은데요.

 물론, 일반 한의원에서도 의사가 골절여부를 진단하는 곳도 있고, 골절이 의심되니 병원가서 엑스레이를 찍어 보고 오라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병원을 가는게 낫겠죠?

 

병원 선택하기

 정말 중요합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블로그를 보거나, 리뷰 등을 검색해서 찾는 방법은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요즘은 워낙 홍보성 포스팅이 많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곳을 선택하거나, 축구커뮤니티카페 같은 곳에서 질문을 통해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정확히 말씀 드리면, 좋은 병원을 찾는 것보다,

진단을 잘 하는 의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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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를 찾아보자

 

 사실, 골절진단은 병원 이곳 저곳 거의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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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갔네요. 물리치료하고 깁스 할께요.

무리하지 마시고, 술 담배 하지 마시고,

약 드시고 1주일 후에 다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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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골절은 회복기간이 오래 걸릴 뿐이지, 회복방법은 99% 위와 같은 방법 밖에 없습니다.

진짜, 문제는 인대나 근육부상인데요. 이런 부상은 의사의 진단과 치료방법이 정말 중요합니다.

 

 

MRI를 봐도 못 찾아내는 의사가 있는 반면,

초음파검사만 해도 문제가 되는 곳을 찾아내는 의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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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실제로 제가 겪었던

일화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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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어느날 아침, 축구팀 운동을 하는데, 한시간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종아리에서 갑자기 '뚝'하는 느낌과 함께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는데요. 걷지도 못할 만큼 퉁퉁 붓기 시작했고, 통증은 점점 몰려왔습니다.

 저는 바로 정형외과로 달려갔고, 나름 이 지역에서 규모도 크고, 원장님이 명문대 출신에 경력이 엄청 화려하다고 입소문이 자자한 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1시간 넘게 기다렸고, 엑스레이를 찍은 후 진료를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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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는 이상없고 근육파열이네.

깁스하고 물리치료할께요.

술 담배하지 마시고, 약 잘 드시고

1주일 후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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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종아리를 만져보지도 않고 눈으로만 몇초 보더니, 이렇게 진단을 내리고 진료는 끝났습니다.

너무 성의없는 진료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물리치료도 받지 않고 그냥 병원을 나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한의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자세한 설명과 상담을 받고, 물리치료와 침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회복을 했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매일 침치료와 2번의 피를 빼내는 치료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회복은 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복속도가 너무 느렸고 정상보행이 좀처럼 되지 않아, 의문이 들었습니다.

보통 근육파열이라고 하면, 근육이 찢어져서 피가 나고, 멍이 들기 마련인데 저는 피멍이 전혀 있지 않았습니다.

"원장님. 근육파열이 되면 피멍이 든다고 하던데..?"

 

 

"작은 파열이면 피멍이 안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시작 할께요."

 확인해보니, 정말 미세한 근육파열은 멍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또 슬슬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병원을 찾아보기 시작 했는데요.

그리하여 찾아낸 곳이 바로 마취통증의학병원.

병원의 규모는 작지만 원장님이 진료를 잘 본다는 곳을 찾았습니다. 정말 특이했던 점은, 환자는 얼마 없었는데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간호사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원장님께서 진료를 워낙 오래 꼼꼼히 보셔서 그렇다'는 대답을 하더군요. 드디어 저의 진료차례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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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환자분 OO병원가서 허리CT 좀 찍고 오세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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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이런 돌+I같은 의사가 다 있나 싶었습니다.

종아리가 아픈데, 왜 허리를 찍으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병원을 찾아보고 다시 진단받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한번 믿어 보자는 마음으로 CT촬영을 했습니다.

 

 

 

"이거봐 이거봐, 허리가 안좋네"

"예?? 종아리가 허리때문이라구요?"

 이 의사가 "미쳤구나" 싶었습니다. 한번 치료나 받아보고 한의원이나 다시 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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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정도 치료받은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지실 겁니다. 악화된게 아니니까 걱정마시고

3일후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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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속으로 "내가 미쳤니? 다시는 안온다"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3일후..

정말 거짓말처럼, 70%정도 통증이 줄어 들었습니다.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있었는데, 뛰어 다닐 정도는 아니었지만, 정상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되어 너무 신기 했습니다.

 

 

 그 후, 2번 더 시술과 물리치료를 받고 정확히 10일이 지나 출근도 하였고, 부상 3주차에 정상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특이했던 점은, 종아리를 직접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허리치료를 하니 종아리가 회복된 것 입니다.

 

 

축구를 하면서 겪는 부상치료에 있어 이 두가지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경험을 말씀 드리는 이유는, 한의원을 가지 말라고 말씀 드리는게 아닙니다.

한의원을 다니면서 회복된 경험도 많고,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한 부상을 한의원에서 치료한 경험도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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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침치료와 주사치료를 경험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고 전문적이지 않지만,

진료를 해주신 선생님들의 말씀을 토대로,

두가지 방법의 차이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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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치료 모두, "회복을 촉진시킨다"는 목적은 똑같습니다.

사람의 몸은 신기하게도 자연치유능력이 있다고 하는데요. 두가지 치료 모두 자연치유능력에 힘을 보태주는 역활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큰 차이점이 존재 합니다.

 첫번째, 약물의 사용여부.

 

 

 침치료는 봉침이라는 자연적인 약물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기본적으로 사람의 자연치유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합니다.

부상으로 인해 막혀있는 혈자리를 찾아 주변에 침을 놓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회복을 시키는 것인데요, 반대로 주사치료는 부상부위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투여하여 빨리 통증을 없애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합니다.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는데요.

 

두번째, 재활운동

주사치료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몸에 직접 약물을 투여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 만큼 회복이 빨라 빠른 시일내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만 없을 뿐,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축구를 바로 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며,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등 충분한 재활을 통해 근력을 회복할 것을 당부 했습니다.

 

 

 침치료는 재활운동이라기 보다 재활요법이 있다고 하며, 침치료 외에도 뜸, 부항, 한약처방 등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인위적인 방법을 쓰냐 안쓰냐"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사치료를 했을 때 근력이 확실히 약해졌다는 것이 느껴 졌으며, 침치료 또한, 회복을 하더라도 어느정도 근력회복운동을 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세번째, 약 복용여부

 

 

 한의학에서는 자연에서 채취한 각종 약재들로 약을 만들어 처방해주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약재료들로 만든 약도 복용해 봤지만, 확실히 효과도 있고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반면, 병원에서 처방하는 근육이완제와 소염진통제 등은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는 사람의 신장과 간에 무리가 간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약복용기간이 오래 지속되면, 잠을 푹 못자는 경우가 많고, 계속 피곤하고 졸린 기분이 었습니다.

 

 

 그래서 치료초반에는 꾸준히 먹었지만, 통증이 어느정도 사라지고 난 후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았고 통증이 심할 때만 복용했습니다.

 병원에서도 약은 치료의 목적이 아닌 통증을 일시적으로 없애주는 것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네번째, 공통점

한의원에 가면 이런 문구를 본적 있는데요.

"병원에서 하는 침시술은 불법입니다."

반대로 병원에서는

"한의원에서하는 물리치료는 불법입니다."

-

 

 

 참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침치료를 받으러 가도 병원에서 하는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고, 주사치료를 받으러 가도 침치료를 병행 합니다.

결국 두 치료 방법은 분명한 장점이 있습니다.

예전에, TV에서 한의사와 양의사가 토크형식으로 설전을 벌이는 프로그램을 봤는데요.

 

너만 의사야?? 나도 의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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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사 : 독감주사 맞으시잖아요?!

한의사 : 음.... 보약드시잖아요??!!

양의사 : 음......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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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어떤 치료방법이 더 좋다라고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확실한 건,

'진단'이 정확해야 치료도 올바르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치료 방법 다 분명한 장단점이 존재하는 만큼,

부상에 맞는 올바른 치료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치료 방법 중 선호하는 치료가

있지만,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

한방이 틀린적도 있었고,

양방이 틀린적도 있었습니다.

 위에 언급드렸다시피,

좋은 의사를 만나 올바른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제일 좋은건 부상을 안당하는 것이 겠죠?

요즘, 코로나사태가 조금 잠잠해지고, 운동장도 개방하는 등 축구를 슬슬 시작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랜만에 운동하는 만큼 무리하지 마시고,

준비운동도 철저히 하셔서 부상없이

즐겁게 축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

전문가분들은 꼭 댓글을 남겨주세요!

그럼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항상 즐축하세요~♡

 

디자이너 Black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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