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을 디자인하다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BlackOUT' 입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제품은
미즈노 모렐리아2 입니다.
제조사 : 미즈노
제조국 : 일본
소 재 : 캥거루 가죽, 합성피혁
무 게 : 275mm 기준 215g
색 상 : 레전드블루
정 가 : 259,000
1. 디자인
- 미즈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색 조합이지만, 미즈노축구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금방 알아 차릴 수 있는 반가운 색조합입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레전드 '히바우두'의 시그니처 제품이었던 '웨이브컵'의 색조합으로 흡사 브라질을 연상케 합니다.
최고급 캥거루 가죽 특유의 질감에 골드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어 축구화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며, 오버사이즈텅은 미즈노 특유의 클래식함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2. 사이즈
- 정사이즈를 추천 드립니다.
첫 착용시 약간 타이트하게 느껴지지만, 금새 족형에 맞게 어퍼가 성형 됩니다.
*참고(작성자 실측)
- 길이 : 275mm 발볼 : 110mm 발등 : 보통
리뷰제품 : 280mm
X18.1 FG : 280mm
(아디다스 전부 280mm착용)
티엠포프록시모1 : 280mm
머큐리얼베이퍼 : 285mm
(발등이 타이트해 사이즈업하였으나 길이가 남음)
* 앞코 2~3mm정도 남기고, 토박스는 발가락 사이만 모아줄 정도와 중족부는 적당히 타이트한 핏감을 선호합니다.
사이즈 추천은 말 그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3. 착화감
-미즈노의 모렐리아 축구화는 1985년 '런버드'를 시작으로 35년간 큰 변화 없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일본 축구사를 이야기할 때 항상 거론 되는 나라가 있습니다.
일본은 J리그 출범 당시 브라질 용병선수와 감독까지 많이 영입 했을 뿐만 아니라, 자국 선수들을 브라질로 유학을 많이 보내며 브라질의 선진기술축구를 일본에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 만큼, 브라질이 일본축구에 끼친 영향력은 컸다고 할 수 있는데요.
미즈노 또한, 축구화 개발 당시 브라질 선수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축구화 컨셉을 맞춰 나갔다고 합니다.
"수트 안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편안했으면 좋겠다"
이런 피드백을 바탕으로 미즈노는 축구화의 3가지 측면에 집중 했다고 합니다.
유연함, 경량성, 맨발의 감각
35년전에 만들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약 250g의 가벼운 무게와 아웃솔의 유연함, 그리고 최고급 캥거루가죽 사용으로 많은 브라질 선수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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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화감이 정말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착화감만 놓고 봤을 때는 모렐리아네오보다 더 좋다고 느껴 졌습니다.
첫 착용시 타이트한 핏감이 느껴지지만, 금새 족형에 맞추어 성형되어 캥거루가죽 특유의 편안함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어퍼의 패딩처리까지 도톰하게 처리하여 포근한 핏감이 느껴집니다.
- 가죽의 질감이 느껴 지시나요? 정말 다른 브랜드에서 느낄 수 없는 미즈노 특유의 고급스러운 질감입니다.
볼의 터치감은 굉장히 리얼합니다. 축구화 전체가 캥거루가죽으로 되어 있어 공이 발 어느 부분에 맞든 생생한 터치감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인사이드 패스를 하거나 볼 키핑시 '공을 감싸 안는다'는 느낌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미즈노 축구화를 두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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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만큼 나간다"
-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 이 말을 듣고 어떤 느낌일까 감이 잘 안왔는데, 착용해 보니 확실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컨트롤하기 굉장히 어려운 축구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 이유는, 볼을 다루는 기술과 감각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축구화를 100% 활용하기 힘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부터 마찬가지 였는데요. 사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인조가죽 축구화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천연가죽 축구화를 신으면 불편하다기 보다는 '어렵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천연가죽 축구화 중에서도 유독 모렐리아2 제품이 더 어렵다고 느껴 집니다.
저는 그 이유를 이 짧은 '토박스의 길이'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천연가죽 축구화 나이키 티엠포레전드8 엘리트와 비교해봐도 약 2cm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티엠포 사이즈가 285mm라는 걸 감안 하더라도 상당한 차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착화감은 두제품 중 모렐리아가 월등히 좋았지만 킥을 하거나 슛팅을 할 때는 티엠포가 좀더 발에 얹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슛팅을 하거나 킥을 할 때 주로 엄지발가락 주변을 이용하는데 모렐리아는 발가락에 다 얹혀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점은 사람의 발 모양이나 공을 차는 성향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게 느껴 졌습니다.
4. 아웃솔
- 전통적인 원형 스터드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터드와 일체인 몰딩형 아웃솔의 내구성은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인조잔디에서도 무리 없이 착용이 가능하며, 카페트 잔디만 아니라면 어느 곳이든 충분히 착용이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 처음 봤을 때 스터드의 길이는 의외로 길게 느껴 졌습니다.
하지만 인조잔디에 섰을 때 길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 이유가 '스터드의 넓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길이는 티엠포와 비교 해도 별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토박스쪽 스터드는 모렐리아가 더 길었지만, 넓은 스터드의 면적으로 그라운드 위에서 안정감이 느껴 졌습니다. 그리고 티엠포의 강한 그립력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준수한 그립력을 보여줬습니다.
5. 내부소재
-인솔은 전형적인 미즈노의 부직포인솔입니다. 많은 분들이 혹평을 하시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무난하게 만족하며 교체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일부 이 제품을 구입하신 분들이 뒷꿈치 소재를 일반인조가죽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스웨이드' 소재가 맞습니다.
다만, 기존 많이 쓰였던 스웨이드 소재와 다르게 더 얇고 더 부드러졌으며, 홀드감 또한 너무 과하지 않게 편안한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 중족부에서 토박스까지는 나일론 소재의 다소 미끄러운 소재로 덧대어 있습니다.
모렐리아네오처럼 스웨이드처리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워낙 착화감이 좋아서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5. 디테일
- 모렐리아는 오래전부터 오버사이즈텅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출시된 제품은 추세에 맞게 숏텅으로 제작되는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모렐리아는 텅이 있는 제품이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당히 만족 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불편하긴 합니다. 벨크로를 이용하여 텅의 움직임을 억제하려고 하였으나 운동을 하다보면 벨크로에서 텅이 분리되고 돌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 저는 이 축구화의 디테일을 찾아 보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이 바로 이 '스티치'처리 입니다.
실밥의 일정한 간격은 물론이고, 토박스부분의 어퍼를 패딩처리한 부분을 보고 있으면, 미즈노 장인의 정교한 손길이 고스란히 느껴질 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5. 총평
'축구화의 정석'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축구화들이 출시 되고 있지만, 천연가죽축구화는 역시 '미즈노'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35년동안 특별히 변한 것이 없다'가 아니라 '35년동안 특별히 변화 시킬게 없었다'가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미즈노가 1985년 '런버드' 모델을 첫 출시할 때 얼마나 고심하고 심혈을 기울였는지 제품을 리뷰하는 내내 느껴졌고, 이런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일본이 부럽게만 느껴졌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한국과 일본의 축구선수들에게 느껴지는 차이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일본축구를 보면 '기본기가 정말 훌륭하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선수들도 기본기가 훌륭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일본 선수들의 볼터치를 보면 한국선수들과는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 했습니다.
일본의 유소년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유독 천연가죽 축구화를 신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 한국의 유소년 선수들이 디자인의 화려함과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한 축구화를 신는 것보다, 천연가죽 제품을 착용하면서 볼에 대한 발의 감각을 익히는게 그 선수의 미래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미즈노 축구화와
기본기가 좋은 일본선수들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시나요?^ ^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디자이너 Black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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