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디자인 하다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BlckOUT'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미즈노 모렐리아네오KL-TF 입니다.
제조사 : 미즈노
제조국 : 인도네시아
소 재 : 캥거루가죽, 합성피혁
무 게 : 270mm 기준 250g
정 가 : 159,000 원
1. 디자인
- 맨체스터씨티를 연상케 하는 시원한 하늘색 바탕에 흰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봄과 여름에 어울리는 색조합입니다.
둥글둥글 투박한 느낌보다는 날렵한 느낌이 강합니다.
2.사이즈
- 정사이즈에서 5mm 다운을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여유롭게 나왔으며, 특히 토박스 부분이 넓게 출시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발 자체의 높이가 낮아 발등이 높으신 분들은 다소 불편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분들은 양말의 발등두께가 얇은 걸 착용하시거나 얇은 인솔로 교체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작성자 발실측 - 길이 : 275mm 발볼 : 110mm 발등 : 보통
리뷰제품 : 275mm
X18.1FG : 280mm
(아디다스 전부 280mm착용)
티엠포프록시모 : 280mm
머큐리얼베이퍼 : 285mm
(발등이 타이트해 사이즈업하였으나 길이가 남음)
3. 착화감
- 미즈노 축구화의 슬로건 "맨발의 감각"
미즈노는 축구화 개발 당시 브라질 해변가에서 맨발로 축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공을 터치 할 때 발의 감각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재로는 현재 캥거루가죽 만한 것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미즈노는 그 중에서도 최상급 캥거루가죽만을 사용해 왔습니다.
- 이 제품 또한 토박스 부분을 캥거루가죽을 사용하였지만 made in japan 최상위등급으로 구분되는 가죽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 한단계 하위버젼 '모렐리아 네오 KL MD'에 사용된 캥거루가죽과 동일하며 사용된 소재와 디테일 마감까지 똑같습니다.
그 외 다른부분까지 체크해 보았을 때 아웃솔만 바뀐 것 뿐 차이가 없습니다.
다소 아쉽게 느껴지지만 캥거루가죽 특유의 터치감은 그대로 전달되고 TF 아웃솔 고유의 안정감은 느껴집니다.
- 이 제품을 신었을 때 첫 느낌은 '가볍다' 그리고 '생각보다 착화감이 뛰어나진 않다'라고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토박스 뒤로 이어지는 인조가죽 때문인데요. 모렐리아네오FG 최상위버젼에서 사용된 인조가죽은 상당히 얇고 부드럽게 느껴져 이질감이 없었는데 이 제품의 인조가죽은 다소 뻣뻣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많은 실착과 공과의 터치로 개선 될 수는 있겠지만 가격을 생각했을 때는 상당히 아쉬움이 컸습니다.
4. 접지력
- 접지력은 준수합니다. 스터드의 크기와 높이가 적당하여 과하지 않고 안정된 접지력을 보여줍니다.
사진상으로 아웃솔 중앙에 적용시킨 쿠션시스템이 다소 두꺼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적당한 두께와 높이로 안정된 쿠셔닝을 보여줍니다.
너무 과도한 쿠션은 되려 접지력을 떨어뜨리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대표적인 예로 '아디다스 X18+ TF' 제품이 있습니다.
런닝화에 주로 적용했던 '부스트폼'을 아웃솔 3/1에 적용시켜 쿠셔닝을 향상 시켰지만 너무 과하다는 평가로 인해 후속작 X19.1 TF에는 뒷꿈치부분에만 부스트폼을 적용시킨 것을 알수 있습니다.
-미즈노는 오래전부터 많은 축구인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모렐리아네오FG 출시 당시 천연가죽축구화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추세인 경량화까지 성공시킴으로써 큰 인기를 끌었고 그와 동시에 TF버젼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많은 브랜드에서 최상위 버젼의 축구화에 버금 가는 TF화를 만들어 내놓고 있는 것을 인지하였는지 미즈노는 자체적으로 아웃솔까지 개발하여 TF화를 출시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이 아웃솔은 결론적으로 실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구성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보였으며 우천시 미끄럽다는 평과 함께 기존의 원형모양의 스터드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 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너무 얇아진 아웃솔의 두께로 인해 발바닥에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져 피로감이 쌓이는 문제점이 발생 했습니다.
소비자의 불만에 보답을 하듯 기존의 원형 스터드를 접목한 제품을 우리나라에도 정식 발매였습니다.
아직까지는 색상이 다양하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지만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색상으로 발매되기를 기대해봅니다.
5. 내부소재
- 인솔은 평범합니다. 기존 미즈노 축구화에서 많이 쓰이는 부직포재질의 인솔이 아닌 우레탄소재이며 다소 미끄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뒷꿈치 내부소재는 스웨이드가 아닌 평범한 인조가죽을 사용하였으며 미끄럽진 않지만 홀드감이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중족부에서 토박스까지는 나일론 재질의 다소 미끄러운 소재로 덧대어 있습니다.
- 텅은 부직포재질을 사용해 좌우 돌아가는 것을 방지하려 한 것 같지만 효과는 없는 것 같고 두께는 얇습니다.
- 축구화는 외관의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내부를 보면 제조사가 이 제품에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내부를 봤을 때 마감자체는 훌륭하지만 사용한 소재를 봤을 때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요즘 축구화의 추세인 '삭스핏' 발과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부소재와 디테일이 중요한데 이 제품은 너무 평범했습니다.
내부소재 전체는 아니더라도 뒷꿈치 안쪽은 스웨이드처리 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6. 디테일
- 기존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앞코벌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스티치처리하여 내구성을 높혔으며 런버드를 앰보싱처리 하였지만 디자인적인 요소일 뿐 볼터치에 도움이 된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총평>
"거품이 심하다"
분명 좋은 제품입니다. 터치감과 접지력 무게 등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 이지만 가격을 고려했을 때 좀 더 퀄리티를 높혔어야 했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나라에 인조잔디가 보편화된지 어느덧 10년이상이 되었고 노후화된 인조잔디가 많아지면서 스터드가 있는 제품을 신기에 무리가 있다보니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TF화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터프화가 있지만 동양인의 발에 이상적인 핏을 선사하는 브랜드는 많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브랜드가 하나 있는데요.
1980년에서 1990년대 초까지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국의 부산에 많은 공장을 설립했고 그로 인해 우리나라는 신발 제조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키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키카 축구화의 인기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대표적으로 K777과 TANK 제품이 있는데요.
그 당시 5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출시하였으며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캥거루가죽을 사용했다는 것이 었습니다.
위에 언급드린 두 제품말고도 상당히 많은 제품을 출시하였고 그 중에서도 위 제품들의 인기에 버금 가는 축구화를 출시했는데 그 모델이 바로 '제브라'입니다.
출시 당시 이 축구화의 인기는 정말 엄청 났습니다.
흰색축구화가 흔치 않았던 그 시절 어린 중고등학생들에게 엄청난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심지어 키카가 지금까지 버틸수 있었던 버팀목이 이 제브라 모델이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키카를 보며 어린 시절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한 축구화브랜드가 탄생 하겠구나 엄청난 기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습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키카의 축구화는 아무런 발전없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최근 국내생산으로 K-777과 TANK를 재출시 하였지만 변화된 부분은 없고, 옛모습 그대로 출시한 것을 보고 한편으로는 반가웠으나 실망감이 더 컸습니다.
저는 아직도 미즈노만큼 키카도 만들어 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출시되었던 키카의 TF화 중 호평을 받았던 제품들도 있었고 TANK 모델은 아직도 반응이 좋습니다.
키카도 현대 트렌드에 맞춰 소재를 변경하고 디자인도 개선한다면 축구화 시장에 충분히 큰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하며 또한 바래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제품리뷰 말고도
많은 이야기가 들어가 버렸네요.
제품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자세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디자이너 Black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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