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을 디자인하다.
'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BlackOUT'입니다.
모토로라의 스타텍, 삼성의 애니콜.
디자인으로 경쟁사를 압도한 sky.
인터넷 세상이 본격적으로 보편화되고 PC방이 유행하던,
2000년 16살 중학교 3학년이 었던 저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번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첫번째,
어떻게 축구를 저렇게 잘할수 있지?!
두번째,
어떻게 관중이 저렇게 많을수 있지?!
세번째,
우와.. 정말 잘 생겼다...
왼쪽 사이드를 드리블로 찢어버리는 '라이언 긱스 '
팀의 컨트롤타워를 담당하는 '폴 스콜스'
그리고 얼굴로 찢어버리는 '데이비드 베컴'
저는 그렇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 되었고 20년 동안 한눈 팔지 않고 줄곧 맨유만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퍼거슨 은퇴 이후 과도기를 예상하긴 했지만 솔직히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몰랐어요.
다행히, 요즘 솔샤르 감독체제에서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 하지만 지난 영광의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갈길이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의 맨유와 현재의 맨유는 크게
퍼거슨의 전과 후로 나누어 질 것은데요.
허나,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7번의 부재
바비찰튼-조지 베스트-브라이언 롭슨-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잦날두로 이어지는 맨체스터 7번의 계보는 단순히 백넘버 이상의 그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선수들이 뛰었던 시절 만큼은 모두 맨체스터의 화려한 전성기를 보여줬기 때문인데요.
수많은 우승과 트로피 그리고 트레블 달성 등
이런 영광의 순간들은 자연스레 팬들의 기대치를 높혀 놨고 반대로 선수들에게 7번이라는 백넘버는 큰 부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마이클 오언, 안토니오 발렌시아, 멤피스 데파이,
앙헬 디마리아, 죽일놈에 산체스
.
.
이 많은 선수들이 계보를 이어 가려 했지만 단 한명의 선수도 7번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선수는 앙헬 디마리아 였는데요.
한시즌만에 멘탈 나가서 PSG로 떠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차후에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일방적으로 7번을 줬다"라고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 당시 디마리아는 거절도 했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상당히 부담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나마 가장 잘해주고 고마웠던 선수는
안토니오 발렌시아
이 선수는 개인 커리어만 놓고 봤을 때 특별하진 않지만, 발렌시아가 뛰었던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10년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했던 모습을 생각한다면 7번을 달고 뛰었던 12-13 단 한시즌을 놓고 이 선수를 나무랄 맨유 팬들은 단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7번을 가장 위대한 선수 한명을 선정하여 영구결번 시키는 건 어떨까라고 생각해 본적도 있지만 지금도 선발명단에 7번이 없는 모습을 보면 허전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어요.
백넘버는 단순히 숫자일 뿐인데 제가 너무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지금 스쿼드에 크렉유형의 선수 한명만 있어 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마땅히 올 선수도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크렉으로 불리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챔스진출권을 놓고 싸우고 있는 맨유로 이적한다는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은 듯합니다.
어릴적 '잦날두'처럼 특급 유명주를 발굴해서 성장시키는 방법이 더 빠를수도 있겠어요.
아무튼..
하루빨리 이 '죽일놈에 싼체스' 를 방출하고 새로운
7번의 주인이 나타나 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다시 왕좌의 자리에 오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처음으로 제품리뷰가 아닌 주제로 찾아 뵙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 조심하시구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 디자이너Black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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