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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레타 오레이 TN006 축구화 디테일 리뷰.

축구&리뷰

by BlackOUT★ 2022. 4. 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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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디자인하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디자이너 BlackOUT'입니다.

오늘은 제가 정말로 신어보고 싶었고, 실물이 너무 보고 싶었던 축구화.

꼭 이제품이 아니더라도, 이 브랜드의 스터드 제품은 어떤 느낌일까 정말 궁금했던 그 브랜드.

아슬레타 오레이 TN006 입니다.

품 명 : O-Rei Futebol TN006

제조사 : 아슬레타

제조국 : 베트남

소 재 : 캥거루가죽, 인조가죽

무 게 : 260mm 기준 210g

구입처 : 슈퍼OOO 직구

가 격 : 174,000원

배송기간 : 약 7일 소요

1. 디자인

아슬레타의 TF화 모델 A005의 깔끔함과 비교하면 다소 화려하지만, 요즘 세계적인 대형 브랜드들의 디자인과 비교하면 무난하다고 생각 합니다.

브랜드 로고가 따로 없고, 아슬레타 고유의 폰트만으로 포인트를 주어 상당히 깔끔한 모습입니다.

A005와 쉐입을 비교 하자면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상 TN006 모델이 토박스가 더 여유있어 보이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착화감은 전혀 다르다고 느껴졌는데요.

2. 착화감
착화감이 좋다. 그런데..음..뭔가...

A005를 신고 끈을 묶을 때 가죽이 알아서 발을 찾아간다고 느껴질 만큼 피팅감이 좋았던 걸 생각해보면 조금 아쉬운 느낌입니다.
이 축구화도 마찬가지로 토박스는 캥거루가죽으로, 중족부는 인조가죽으로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인조가죽의 소재가 완전 다릅니다.
A005 중족부에 사용된 인조가죽은 천연가죽이라 느껴질 정도로 부드럽지만, TN006는 다소 뻣뻣하게 느껴 집니다.

단지, 인조가죽 한장을 사용한 것이 아닌, 얇은 2장의 가죽과 GRID SHELL 구조물까지 총 3중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T006모델에서도 선보였던, GRID SHELL

아슬레타는 초기 모델부터 풀캥거루 가죽을 고집해 왔습니다.
풀캥거루 가죽의 장점과 단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천연가죽 특유의 터치감과 이질감없이 발을 감싸주는 착화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볼수 있는데요.
하지만, 급격한 방향 전환시 발이 축구화내에서 밀리는 현상은 천연가죽 축구화를 신어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씩 경험해 보셨을 것 입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한가지 방법으로, 축구화 제작시 브랜드로고의 소재와 위치를 굉장히 신경쓴다고 합니다.
인조가죽이 보편화되기 이전, 천연가죽으로 축구화를 제작했던 시절에는 더욱 신경썻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아디다스의 경우 삼선로고 위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반면, 아슬레타는 전체를 천연가죽으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로고를 중족부에 사용하거나, 다른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다수의 스티치작업으로 대처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계를 느꼈을까요?
기존의 스티치를 과감히 없애버리고 GRID SHELL이라는 구조를 적용, 중족부도 인조가죽으로 교체했습니다.

실물을 보기전 이미지상으로는 다소 뻣뻣해 보였지만, 생각보다 부드러웠습니다.

T006 모델

보시다시피 전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 중족부 부분입니다.

3중구조로 되어있던 부분 중 가장 바깥쪽 인조가죽 일부분을 제거하였는데요. 3중구조로 전부 감싸져 있는 부분과 비교하면, 정말 얇은 종이한장 차이이지만,
더 얇고 부드럽게 느껴 집니다.
그리고 이 축구화에 적용된 핵심 기술.
" GRID SHELL "

많은 분들이 미즈노의 레뷸라에 적용된 저 반발성 소재와 같은 소재이지 않을까 궁금하셨을 텐데요.
하지만, 실물로 확인해 보니 전혀 다른 소재라 느껴졌고, 다수의 스티치를 대처하기위한 구조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생산되는 축구화의 구조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아식스 X-FLY4

토박스에 캥거루 가죽을 중족부에는 인조가죽을 사용합니다.
요즘은 중족부에 사용하는 인조가죽을 최대한 부드럽게 만들려는 노력을 하는데 네오3나 x-fly pro 모델만 봐도, 이전 모델들의 인조가죽보다 더욱 부드러워 졌구요.
하지만, 이러한 타사 모델들과 비교해보면 아슬레타 TN006 중족부의 구조와 소재는 전혀 다릅니다.
기본 컨셉과 구조는 일본 타사 브랜드들과 동일하지만, 아슬레타는 본인들만의 차별화된 색깔을 보여주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3. 아웃솔

기본적인 원형스터드와 안정감있는 넓이, 축구화를 신고 서 있을때 발바닥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길이는 다소 길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x-fly4의 아웃솔과 비교를 해봤는데요.

육안으로는 거의 비슷했지만, 맨 앞 스터드의 길이가 1~2mm정도 아슬레타가 긴 것 같습니다.
실착해봐야 알겠지만 상태좋은 인조잔디에서 착용하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 됩니다.

4. 인솔

바닥소재는 A005과 같은 논슬립소재이며, 두께는 더 두껍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기존의 A005 인솔에서 나타났던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 같네요.

5. 내부소재

뒷꿈치 내부소재는 A005와 마찬가지로 스웨이드로 구성되어 있고 신발을 신었을때 뒷꿈치가 안쪽 깊숙히 안착되어 락다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a005의 도톰한 텅과 다르게 굉장히 얇고 내부도 스웨이드 처리하여 착화감을 높혔습니다.

내부 마감도 굉장히 깔끔하네요.

아치 서포터

제가 이 축구화를 꼭 리뷰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가 바로 이 디테일입니다.
처음 이걸 신고 일어났을때 "어?뭐지?" 라고 느껴졌는데요. 발의 아치를 받쳐주는 느낌이 어색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서포터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미드솔의 아치부분 자체를 입체적으로 제작한 모습입니다.

아웃솔 아치부분도 미드솔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신경쓴 모습인데요.
아치를 이렇게 서포터해주는 축구화는 처음이라, 실착시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6. 토박스

고품질의 캥거루가죽을 사용하였으며, 가죽자체가 부드럽기 보다는 다소 두껍고 탱탱한 느낌입니다.
실착을 통해 충분한 성형 과정을 거친다면 충분히 부드러워 질 것이라 판단 됩니다.

앞코까짐 방지를 위해 가죽이 한겹 덧대어 있는데요. 이부분이 생각보다 딱딱합니다. 누벅소재라고 알려져 있지만, 예전 앞코까짐 방지를 위해 셀프로 붙혔던 반창고 재질과 상당히 유사한 소재로 보입니다.

7. 사이즈
*사용자 실측
: 길이 275mm 발볼 110mm 발등둘레 280mm

TN006 270mm
A005 270mm
x-fly4 275mm
- 280mm는 크고 275mm는 작아서 275mm 구매 후 3mm 늘림작업 후 착용 중.
모렐리아2 : 280mm
모렐리아네오 1,2,3 : 280mm
*미즈노 tf제품 모두 : 275mm
아디다스 모든제품 : 280mm
나이키는 라스트와 쉐입이 발에 맞지 않아 신지 않지만, 유일하게 티엠포 프록시모1 모델만 280mm 잘 착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로 착용하는 정사이즈는 280mm입니다.
a005 270mm 구매 후 첫 착용 시에는 못신겠다 싶을 정도로 굉장히 타이트했지만, 2~3번 실착 후 발과 완벽한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TN006제품도 a005와 마찬가지로 타이트하지만 a005모델과 같이 다수 실착 후 충분한 성형과정을 거친다면 무리가 없겠다 판단이 됩니다.
사이즈는 참고만 해주세요! 굳이 추천을 드리자면 a005모델과 같은 사이즈로 구매하시기를 바랍니다.

<총평>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솔직히 실망까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아슬레타는 다른 일본축구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티치를 최소화하여 가죽의 수분 흡수를 제한하고, 종족부 부분을 전부 본딩처리하여 완성도를 높인 것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분명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제품도 많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차라리, 기존 풀 캥거루제품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높은 스터드의 길이만 수정하여, 다른 축구화에서는 느낄수 없는 아슬레타스러움을 유지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렸는데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블로그 운영 어려웠고, 앞으로도 운영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예정이라 실착 후기는 힘들지만, 이렇게 디테일 리뷰라도 좋은제품이 있으면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

- 디자이너 'Black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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